영화 장면을 디자인한 뱃지 5종 중 하나인 두지 변신 뱃지 받았다. (이름이 두지 변신 뱃지임..) 두지 뱃지? 데이 뱃지? 여하튼ㅋ 뱃지 양 옆에는 그 장면의 대사가 쓰여있다. 1분 1초도 함께가 아니라면 평생이 아니야!! 대충 이런 대사였던 것 같다.
5가지 뱃지 중 내 눈엔 제일 장국영과 닮게 만들어졌고 영화 본 기념으로 남기고 싶어서 타이밍 좋게 예매하고 2차 관람했다.ㅋ 두번 봐도 재밌다.ㅋ 또 봐도 안 지루한 것이 신기한 점...
뱃지 디자인은 영화를 본 사람이라면 아는 장면. 경극도 흥하고 데이와 샬로가 제일 잘 나가던 시절, 데이 인생에서 제일 화려했던 시기 아니었을까... 이때쯤 원대인도 찾아오고ㅋ 후원도 받고
영화는 5월 1일 재개봉했다. 원래 4월 1일 예정이었는데 아쉽게도 상황이 상황인지라 5월로 미뤄졌었다. 패왕별희 디 오리지널이란 이름으로 미공개 영상 15분이 추가되었다고 한다. 아주 오래전에 봤어서 어떤 부분이 추가되었는지 비교할 수는 없었고... 드문드문 기억이 날 뿐이었는데 다시 봐도 볼만하다. 171분이 길게 느껴지지 않는다. 북양군벌, 중일전쟁, 국공내전, 공산당 집권, 문화 대혁명... 긴 러닝타임에 비해 담을 이야기가 많아서ㅋ 장면 장면은 나름 빠르게 진행된다. 다 보고 나서는 여운이 길다. 처음 봤을 때도 일주일 정도는 영화에 대해, 그리고 배우 장국영에 대해 생각이 떠나지 않던 기억이 있다. 이번에도 마찬가지.. 근데 처음 볼 때와는 또 다르게 여운이 남았다. 오랜만에 다시 보고 느꼈는데 데이뿐 아니라 주샨, 샬로를 단순히 나쁘다라고는 말할 수 없는 인물들이었다. 특히 공리 주샨은 정말 대단한 인물이었던 것을... 데이와 샬로 사이에서 불안해서 못 살겠다고 못 살겠다고ㅜ하지만 언제나 나서서 해결해나가지.. 결국 결말이 그렇게 되버려서 안타까웠다. 주샨 부분은 기억에서 까맣게 지워버렸는지 마지막 장면에서 너무 놀랬다. 그리고 언제부터 어디서부터 시작된건지ㅋ 이 영화를 처음 보기도 전부터 동성애 영화라는 이미지가 박혀있었는데 막상 지금 다시보니 꼭 그렇게 한정 지을 수만은 없는 영화인 거였다.ㅋ 데이는 어머니에게 버려진 뒤 자신을 챙기는 샬로를 어머니처럼 따랐던거같고 주샨을 싫어한건 샬로를 빼앗겼다 생각해서였던 것도 있겠지만 애증 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투영시켜 싫어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. 추위를 막는 손 덮개(?)를 버리지 않고 계속 갖고 있는 것 보면 어머니를 그리워하지 않았나 생각도 들고 여러모로 어린 두지의 결핍이 느껴져서 참 짠했다. 아편 끊을 때 주샨이 달래주는 장면도 좋았고.. 마지막쯤에 데이가 정면을 바라보는 부분도 좋았다. 관객을 바라보는 느낌이라.. 그냥 모든 장면이 필요한 장면이고 버릴 장면은 없었던 것 같다. 아역 나올 때 폭력적인 장면이 좀 있긴 하지만ㅜㅋ 그거 외엔 뺄 부분이 없다.
글이 정리가 안 되는데... 여하튼 너무 많은 이야기를 담은, 이야기할 거리가 있는 영화다. 공리의 연기도 새삼 너무 멋졌고 장국영은 말할 것도 없었지.. 이 배우의 작품을 더 볼 수 없다는 게 아깝다는 생각만 들었다..
갑자기 되새겨보니 우중충해지는데ㅜ 뱃지 너무 좋다는 거ㅋ 영화는 더 좋다는 거..! 확실히 영화는 영화관 스크린으로 봐야 한다는 것도 느꼈고... 몇 년 뒤 다시 재개봉한다면 재관람 의향 있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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